2024년 8월 21일, 월마트가 JD닷컴의 모든 주식을 매각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월마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주당 24.85달러, 총 1억 4,450만 주를 처분했으며, 이로써 약 37억 4천만 달러(약 266억 7천만 위안)를 조달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회사가 월마트 차이나와 중국 내 샘스 클럽의 강력한 사업에 집중하고 자금을 다른 우선순위에 할당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JD닷컴과의 상업적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JD닷컴의 2대 주주였으나, 이번 매각으로 인해 더 이상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가 아니게 된다.
이번 매각 소식은 JD닷컴의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JD닷컴의 주가는 8월 21일 기준으로 10.34% 하락하며 1주당 HK$101.4로 거래되었다. JD닷컴은 같은 날 자사주 매입에 약 3억 9천만 달러를 지출하며, 이는 2019년 8월 승인된 자금의 전액을 사용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JD닷컴은 2024년 2분기 매출이 2,914억 위안에 달했다고 보고하며, 상반기 매출은 5,514억 위안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밝혔다. 비GAAP 영업 이익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비GAAP 순이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45억 위안에 달했다.
JD닷컴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양사 간 비즈니스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8년간 월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레이아웃을 완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을 지속하며 국내 및 국제 시장에서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거래가 월마트의 자금 조달 및 재정적 압박 완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JD닷컴의 강력한 재무 성과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자원을 배분하여 자본 최적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JD닷컴은 월마트와의 상업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향후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