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피지의 시티베니 라부카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지도자는 중국과 피지 간의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적 및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먼저 피지 남자 럭비 세븐스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축하하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피지가 태평양 섬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나라임을 강조하며, 내년에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반세기 동안 두 나라는 서로를 지지하며 협력해 왔고, 크고 작은 나라 간에 평등한 관계의 모범을 보여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앞으로도 피지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이 협력하여 상호 이익을 증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중국-피지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라부카 총리는 회담에 앞서 중국의 윈난, 푸젠, 저장성 등을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빈곤 완화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중국이 14억 명 이상의 국민을 위한 중산층 사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성과가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언급하며, 빈곤 감소와 인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부카 총리는 중국의 빈곤 해소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피지 역시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빈곤 퇴치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피지가 중국의 평화 공존 5대 원칙과 시 주석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피지가 함께 태평양 지역을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부카 총리는 피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지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회담 후, 중국과 피지 양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